블로그, 매일 안 해도 괜찮아요.

2025. 5. 7. 15:15일상다반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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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저도 욕심이 많았습니다.
"매일 써야지."
"꾸준히만 하면 금방 잘 되겠지."
이런 다짐도 하고, 계획도 세웠죠.

하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고요.
처음 며칠은 신나게 글을 올렸는데,
어느 순간부터 슬슬 미뤄지기 시작했어요.

"오늘은 좀 피곤한데, 내일 하지 뭐."
"며칠 쉰다고 무슨 일 있겠어."

그러다보니 어느새 블로그가 텅 비어버리더라고요.
한동안 그렇게 쉬다가,
다시 시작하려니 괜히 더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.


매일은 아니어도, 멈추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


솔직히 말씀드리면,
그때 저는 블로그를 접을까도 고민했습니다.
"이렇게까지 해야 하나?"
"그냥 나랑 안 맞는 걸지도 몰라."

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니까
또 다시 블로그가 생각나더라고요.
"뭔가 기록하고 싶다."
"그냥 가볍게라도 올려볼까?"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.

그렇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요,
이번엔 조금 마음을 비웠습니다.
매일 쓰겠다는 욕심도 버리고,
그냥 쓸 수 있을 때 쓰자고 생각했죠.

그렇게 시작하니 오히려 더 오래 가더라고요.


가끔은 쉬어도 괜찮아요


지금도 사실 매일 쓰진 않습니다.
어떤 주는 며칠씩 쉬기도 하고,
어떤 날은 그냥 사진 한 장만 올릴 때도 있어요.

하지만 중요한 건,
완전히 멈추지만 않는 것 같아요.

한동안 쉬었다가도 다시 돌아와서
"오랜만에 하나 써볼까?" 하고 글을 적다 보면
어느새 또 블로그와 친해져 있더라고요.

그렇게 조금씩 쌓인 글들이
결국 블로그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.


어느 날은 애드센스도 붙었습니다


사실 애드센스는 큰 기대 없이 신청했어요.
"되면 좋고, 안 되면 말지."
그런 마음이었거든요.

그런데 어느 날 승인 메일이 딱 왔을 때는
괜히 혼자서 뿌듯하더라고요.

"그래도 계속 하길 잘했다."
"내가 쓴 글들이 이렇게 쌓였구나."

작은 성취지만
그게 꽤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요.


지금은 그냥 일상처럼 하고 있어요


요즘은 블로그가 생활의 일부가 됐어요.
매일 하진 않지만
가끔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.

안 한다고 이상할 건 없지만,
그래도 가끔 들어와서 글을 쓰면
참 뿌듯하고 좋습니다.

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고,
대단한 걸 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요.

그냥 기록하듯,
가볍게 일상을 남기듯
조금씩 이어가는 게 제 스타일이 됐습니다.

이 글도 그렇게 쓴 거예요.
"오늘도 그냥 하나 남겨볼까?" 하는 마음으로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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